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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꽁이의 일기

[미역국 끓이기] 엄마 생신 축하드립니다.

by 율꽁이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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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IRTH DAY !!!!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엄마 생신이 평일이라서

멀리 사는 오빠네는

주말에 미리 엄마 생신을 하였어요.

우리 3남매가 함께 모으고 있는 회비에서

용돈도 드리고,

엄마가 좋아하시는 샤브샤브도 먹고,

이쁜 카페도 다녀왔답니다.

공주님이 되신 날이에요^^

생일 당일은

가까이 사는 언니네와

함께 저녁에 파티를 하였답니다.

언니네 집에서

언니가 차려 준 맛있는 밥상에,

조카들이 꾸며놓은 포토존에서

생일 축하를 하였네요.

손주들이 주는 선물과

사랑을 듬뿍 받는 할머니^^

미역국은 엄마 생신 전 날에

제가 끓여 놓았답니다.

사실.. 미역국을 처음 끓여봤어요^^

이제서야 제가 직접 끓여 들여서

죄송합니다...ㅠㅠ

아주 혼자 부엌에서 난리였네요.. 하하

율꽁이의 미역국 끓이기 수난시대

여기저기 찾아보고

오? 쉬운데?라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시작을 했어요.

하지만...

율꽁이 : 아빠, 미역이 대체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

엄마가 분명히 사놨다고 했는데

아빠 : 미역국 끓이려고? 냉장고 위에? 찬장에? 베란다에?

율꽁이 : 지금 20분째 찾고 있는데 아무 데도 없어.

분명 미역을 사놨다고 했는데..

아빠 : ㅎㅎ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봐

율꽁이 : 안돼. 말없이 서프라이즈로 짜잔 해야 하는데

물어보면 안 되지

아빠 : ㅎㅎ 그럼 아빠가 물어볼게

율꽁이 : 아이 참~ 최대한 한 번 찾아볼게

 

그렇게 결국은 엄마한테 전화해서 찾았다고 해요^^

미역국은 어떻게 끓였냐고요?

첫째, 미역을 15분 정도 불린다.

조금만 정말 소량만 해야 해요.

아니면.. 저처럼..

미역을 분명 조금 했는데

20분 뒤에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아졌어요..ㅠㅠ

둘째, 미역을 헹군다.

불려준 미역을 한 번 씻어주고,

흐르는 물에 한번 더 헹구어 줘요.

셋째, 소고기와 참기름을 넣고 볶는다.

3분 정도 고기가 살짝 익을 때까지 볶아줘요.

넷째, 미역과 마늘, 간장을 넣고 볶는다.

3분 정도 더 볶아줘요.

다섯째, 생수를 넣고 끓인다.

간이 안 맞으면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춰요.

저는..

싱겁네? 간장!

싱겁네? 소금!

짜네? 물!

반복하다 양이 많아졌어요..ㅠㅠ

액젓을 넣어주면 감칠맛이 더한다고 해요.

액젓을 못 찾아서.. 하하

엄마와 같은 맛이 안 나서

계속 맛을 보다 보니 미각을 잃어버렸어요.

뭔가, 2%로 부족한데..

후추?를 살짝 넣어볼까?

어!? 맛있네?

남은 미역들로 무침도 해 보았어요..

제 마음대로 때려 넣어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맛있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엄마 아빠가 드시고

맛있다고 해 주셨네요..^^

엄마가 저녁에 조금 더 간을 맞춰주신 건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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