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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꽁이의 일기

[맛집] 울산 명촌동 '깡' 다녀오다.

by 율꽁이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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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삼합 맛집 '깡'

소고기를 먹으러 가기 위해 찾아보다 맛집을 발견했다. 내가 좋아하는 소고기와 버섯, 조개가 함께 있는 삼합맛집이다. 삼합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봐서 너무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겼다.

기대하며 울산 북구 명촌동에 위치한 ''에 도착했다. 건물에 주차장도 있어서 더 좋았다. 명촌에 식당은 많지만 주차하기가 힘든데 식당 건물에 주차를 할 수 있다. 대신 계산하고 나올 때 꼭 주차권을 받아와야 한다. 잊지말기~!!

음식점은 오후 3시30분에 오픈해서 오후 10시30분에 마감을 한다고 했다. 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9시 조금 넘어 도착을 했다. 못먹을까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사장님께서 받아주셨다.
사장님도,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셨다. 마감시간이 다가오다보니 손님들이 다 빠졌다. 우리만 남게 되었는데 천천히 드시라며, 음식 하나하나 설명도 해주시고 잘 챙겨주셨다.

앉자마자 물과 함께 기본 세팅을 해 주셨다. 4가지의 젓갈과  2가지의 김치, 샐러드, 단무지무침, 마늘, 고추, 명이나물 등등 많은 음식이 나왔다. 소고기다 보니 초밥을 해 먹을 수 있도록 초밥모양의 밥도 나왔다. 그리고 기본 반찬 중 가장 고급져 보이는 새우,관자,버섯 삼합이 있었다. 이건 인원 당 하나씩만 나오는 듯 했다. 너무 맛있었어서 아쉬웠다.

우리는 장흥식 삼합 중자와 전복 해물 버터찜 중자를 시켰다.
장흥식 삼합이 먼저 나왔다. 먹는 방법을 설명 해 주시며 삼합을 만들어 주셨다. 그냥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았다. 장흥식 삼합은 한우(소고기) 위에 관자와 버섯을 얹어 함께 먹는 것이다. 세 가지를 왜 함께 먹는 지 알았다. 입에 들어가는 순간 그냥 녹았다. 뭐 하나 튀는 음식없이 너무 부드럽게 잘 어우러졌다. 명이나물과 함께 먹어도 👍, 김치와 함께 먹어도 👍, 젓갈과 함께 먹어도 👍
전복 해물 버터찜은 원래 테이블로 바로 가져다 주시는데 우리가 삼합을 먹는 동안 옆 테이블에서 찜을 들여주셨다. 삼합을 다 먹고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셔서 좋았다. 이 날 술은 안먹었지만 버터찜을 먹으면서 이건 술 안주다 라고 생각했다. 전복과 고동, 낙지, 오징어, 관자, 새우 등 해물과 다양한 야채들이 섞여 있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마요네즈? 같은 소스를 주셨는데 나는 음식 그 자체가 더 맛있었다.

식사를 하러 간다면 장흥식 삼합!
술 한잔 하러 간다면 전복 해물 버터찜!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다시 방문해야겠다.



정말 맛도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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