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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꽁이의 일기

[일상] 1년에 한번 우리집 대행사 '김장' 하다.

by 율꽁이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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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할 때가 왔어요!


언니와 형부랑 함께 우리 집에서 김장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언니가 감기몸살로 많이 아프기도 하고 아가들도 셋이나 있어서 엄마, 아빠랑 전 날 속닥히 해 버렸다. 내일 언니와 형부를 깜짝 놀래킬 생각에 즐겁게 시작했다. 밤부터 새벽 2시까지 계속 된 김장! 힘들었다. 아니 재밌었다.

배추는 전 날 영천에서 날라왔다.
형부 어머님께서 직접 농사 지으신 배추! 김장한다는 말에 직접 다 배추를 절여주셨다. 절임배추만 먹어도 진짜 맛있었다. 어머님께 너무 감사했다🥰
그 배추를 영천에서 울산까지 가지고 온 우리 형부! 왔다갔다 고생했는데 우리집 와서도 3층까지 혼자 올리느라 왕 고생많았다. 다와갈 때 쯤 전화하라고..옷 입고 가족 모두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 올려놓고 딩동!한 우리 형부😅 아빠가 뭐라하자 "전화기가 고장났나봐요"😅

형부가 내일뵐게요~ 하고 가자 시작된 김장! 우리집 김치가 맛있는 이유가 이제 시작된다. 바로 우리 엄마표 양념!! 엄마가 여러 재료들을 준비할 동안 양념에 들어 갈 무를 아빠와 나는 열심히 갈았다. 양념 하나 만드는데도 이렇게 힘들 줄이야... 버무리는데 손목이 너무 아팠다. 그래도 가장 힘 센 우리 아빠가 다 버무렸다.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이 앉아 셋이 배추에 빨간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한 통, 두 통, 세통... 똑같은 자세로 계속 앉아 있다보니 허리가 너무 아팠다. 계속 자세를 바꿔가며, 중간중간 스트레칭하며 담았던 김치!

그래도 다 하고 나 너무 뿌듯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김장 끝~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다음 날 언니, 형부, 조카들이 왔다. 김장할거라고 편한 옷에 만발의 준비를 하고 온 가족들ㅎㅎ 어머? 자고 일어나니 김장이 다 되 있네~ 하며 수육삶는 우리 엄마^^ 어리둥절 하하호호 하며 김장김치에 수육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겼다.
김장에는 수육,보쌈 아니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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