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짓날이다. 동지에는 팥죽을 먹어야 한다. 어렸을 때는 먹어라먹어라 해서 한숟갈 떠먹고는 했는데 오늘은 한그릇 뚝딱 했다. 팥은 좋아하는데 팥죽은 왜 입맛에 안맞을까...
동지는
24절기 중에 밤이 가장 긴 날을 의미한다. 동지에는 팥죽을 왜 먹는 걸까?
팥이 귀신을 쫓는다고 하는데 그래서 팥죽을 먹으면 액운을 막아준다고 한다.
모두 나쁜 기운 다 막아버리고, 내년에는 더 건강하고, 하고 싶은 일 모두 잘 되길 바래 본다.
저도 오늘 우리집 동네 있는 백양사에 다녀왔다.
동짓날이라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나름 규모가 큰 절이고, 각종 행사도 많이해서
사람들에게 인기많은 절이다. 우리 가족도 자주 찾는 절이다.
백양사에 가니 오늘 동짓날 행사를 하고 있었다. 24년 달력도 받았다. 나는 한 해 마지막이 되면 달력받을 때가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지 모르겠다. 얼른 내년 계획을 적어보고 싶다.
입구에서 달력을 나눠주셨는데 그 옆에 따뜻한 차도 주셨다. 추운 날 너무 감사했다. 정말 고생 많으신 것 같다.
엄마와 부처님을 만나뵙고, 팥죽도 맛있게 먹고 왔다.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4군데서 나눠주니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고 바로 받아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식당 안에서도 식사가 가능하고, 밖에 천막으로 따뜻하게 바람을 막아
자리를 만들어져 있었다. 우리는 천막안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고 왔다. 그리고 음식물 버리는 곳과 그릇 버리는 곳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깔끔하고 좋았다.
팥죽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동짓날은 조금이라도 매년 먹는 것 같다. 오늘 희한하게 팥죽이 맛있던데 백양사 팥죽이라 그런건가? 아님 내가 나이가 든걸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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